얼마 전 우리 블로그 부부는 밤을 새고(올빼미족?), 아직도 어둠이 깔려 있는 새벽 4시 경에 아침을 먹기 위해 동네 어귀의 아침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설마 이렇게 이른 시간에 문을 열었을까 하며 찾아간 곳이었지만, 가게에서는 벌써부터 분주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지요. 아마도 신선한 그 날의 아침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전에도 중국인의 아침식사 ("중국인의 아침식사" ← 클릭하세요)에서 소개한 바 있는 만두와 두유 그리고 순두부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았지요. 아무래도 만두와 두유 만들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기 얼마 전에 바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침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적어도 4~5명 이상은 되지요)은 아무리 늦어도 새벽 2시에는 기상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이 분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밤과 낮이 뒤바뀌는 생활을 해야 한답니다. 그 분들의 얘기로는 아침 식당은 보통 10시에 마감을 하고, 뒷정리를 하고 나면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고, 바로 오후 취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이 되어 식사를 마친 후, 다음날 아침에 사용할 재료를 간단히 준비해 놓고 다시 밤잠을 자서 새벽 2시에 일어난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새벽을 알리는 한국의 환경 미화원 아저씨들이 생각나는군요. 아무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제일 먼저 새벽을 여시는 이 분들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빠오즈(包子 - 만두)” 속.
중국에서는 만두 속을 “시엔(餡)”이라고 하고, 아침식사용 만두의 속에는 주로 돼지고기, 표고버섯, 계란 등과 갖은 양념이 들어간 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젓가락으로 만두피에 속을 담아 넣지요.

있는 힘껏 만두피를 반죽하는 “꾸냥(姑娘 - 아가씨)”.
실제로 보면 반죽 덩어리가 무지하게 크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아저씨는 편히 앉아서 자동 기계로 콩을 갈고 계시고, 이렇게 연약한 아가씨는 이 거대한 반죽 덩어리와 씨름을 하고...

만두피를 만드는 과정.
반죽한 밀가루에서 덩어리를 적당히 떼어 내어 우선 둥글고 가늘게 늘어뜨리지요. 그 다음에는 한 손으로 긴 덩어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그리고 바닥에 적당히 밀가루를 뿌려주고 밀대로 밀어 만두피를 만들어 냅니다.

만두를 아주 열심히 빚고 있네요.
중국 속담에 “마이토우두슈(埋頭讀書 - 머리를 파묻고 책을 읽다. 즉, 면학에 힘쓰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아가씨야 말로 “마이토우빠오즈(埋頭包子 - 머리를 파묻고 만두를 빚다. 즉, 만두 만들기에 열중이다)”하고 있네요. 직업정신이 무척이나 투철한 아가씨입니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