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나요? 한석봉과 어머니의 일화... 한석봉과 어머니는 방 안의 불을 끄고, 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한석봉은 글을 쓰고, 결과는 한석봉이 자신의 자만심을 깨닫고 더욱 정진하여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는 이야기. 어렸을 적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중국에서 특이하게 글을 쓰시는 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에 소개했던 중국 노인들의 여가 생활에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그 활동 중의 하나라고 보면 되겠네요. 공원에 나가보면 평평한 길바닥에 글을 쓰시는 어르신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글을 쓸 때 이용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당연히 붓이지요. 하지만 붓은 붓인데, 털로 만든 붓이 아니랍니다. 긴 막대 끝에 솜을 뭉쳐 만든 붓이랍니다. 그리고 먹물을 사용하지 않고 맹물을 사용한답니다. 먹물로 땅바닥에 글을 쓰면 안지워 지니까, 환경 미화원한테 혼나겠지요? 하하~~
맹물을 사용하면 글을 쓰고 나서도 한 동안은 볼 수 있겠지요.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말라 버리겠지만...
말라 없어질 글을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쓰고 계시는 어르신을 보고 있노라면, 현세에 존재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도 저 말라 가는 글자와 똑같은데, 그리 정성스럽게 쓰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블로그 부부는 붓글씨에 문외한 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굉장히 잘 쓰셨네요. 그리고, 글을 다 쓰신 뒤에도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보시며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시는 모습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