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수선한 세상사를 씻어 버리기라도 하듯이 새벽부터 촉촉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오랜만에 비가 내리는 모습(북경은 해가 갈수록 강수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면 반갑답니다.)을 보니 마음속에 묵었던 사념도 씻겨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중국에는 참 기이한 분들이 많답니다. 얼마 전에 소개했던 설탕으로 인형을 만드는 분, 쌀 한 톨에 사서삼경을 새겨 넣은 분도 있고, 오토바이를 타고 황하 강을 날아서 넘은 분 등등 이루 셀 수가 없답니다.
오늘은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한 칼 드시는(?) 아저씨를 소개할까 합니다.
중국은 보통 여름이 되면(최근 들어 40도를 넘기는 날이 자주 발생 한답니다. 아마도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이상 기온인가 봅니다.) 밤에 열대야 현상이 심해 잠 을 못 이루고 시원한 공원에 나와 열을 식히는 분들이 많답니다. 참고로 7년 전 블로그의 바깥주인이 거처하던 기숙사의 방 온도가, 그것도 새벽에 최저 온도가 39도였던 적도 있답니다. 물론 방에는 에어콘도 없었지요(그때는 어떻게 살았나 몰라?). 아무튼 밤이 되면 공원에 몰려든 사람이 많은 만큼 재미난 볼거리도 많답니다.
한 쪽에서는 나이 드신 중년 아줌마와 아저씨들이 휴대용 카세트에 음악(뽕짝?)을 틀어 놓고 댄스를 추시고, 다른 한 쪽에서는 마작이나 장기를 두시고, 또 다른 곳에서는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등등 여유자적 하는 모습을 볼 수 가 있답니다.
어느 날 우리 블로그의 부부는 더위를 식힐 겸 해서 한 공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공원의 광장에 온 몸에 문신을 한 무시무시한 아저씨(사실은 가까이 가서 보면 인자하게 생긴 아저씨랍니다.)가 칼을 들고 서 계셨지요. 아저씨왈 “자기는 근 30년을 무술로 연마를 했다. 그래서 무술의 달인이다. 오늘은 시범으로 칼 먹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라고 하더군요.
자~ 그럼 아저씨가 진짜로 칼 드시는 모습을 볼까요? (참고로 어린이와 미성년자, 일반인들도 포함, 절대 흉내는 금물입니다.)
이 사진은 아저씨가 편법을 쓸 수도 있으니까, 주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직접 칼을 확인 시킵니다. 우리도 칼을 만져 보았는데, 날은 안 섰지만 꽤 묵직하니 진짜 칼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칼의 길이는 칼 자루를 제외하고 칼날만 1m 남짓 되어 보이 더군요. 다음의 사진부터는 아저씨가 칼 먹는 모습을 연사로 찍었습니다.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간지라 사진이 흐리게 나왔네요.
어때요? 바로 옆에서 보는 우리는 신기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아저씨의 몸이 걱정이 되더 라구요. 이 아저씨의 몸속은 텅 비었나?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