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월의 첫 주말이네요. 지금 이곳 베이징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30도를 넘는 무더위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하자니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자니 뜨거운 바람이 숨을 막히게 하고ㅜㅜ

 

올 한 해의 반환점을 돌아 지난 반 년을 되돌아 보면 , 국제적인 경제 위기, 국가 간의 힘 대결 ,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온, 신종 전염병의 발생 등등, 그 어느 해보다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 베이징의 한인촌인 왕징(望京)지역은 신종 인플루엔자의 집단 발병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공황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왕징 (望京)지역의 한 곳인 남호중원(南湖中園) 소학교(小學校 초등학교)에서 8 명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염되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이슈가 되었고, 7 2일에는 같은 학교에서 7명의 학생이, 7 3일 역시 같은 학교의 학생 7명이 추가로 확진 환자로 발표되어 모두 22명의 신종 플루 환자가 학교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언론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한 미국인 가정에서 가사 도우미를 하던 중국인에 의해 전염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6 26일에 발병한 문제가 7 2일이 되어서야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대로 이번 신종 플루는 사람들간의 접촉에 의한 전염성이 상당히 강한 전염병인데, 6일 만에 보도가 되었다면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발병한 지역에 대해 철저하게 대책을 강구했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 블로그 부부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언론에서 발표하기 전에는 왕징(望京) 지역의 대형 마트나 재래시장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언론에서 발표한 7 2일 이후에는 너무나도 한산할 정도로 사람들이 적었답니다. 물론 사람들이 이번 신종 플루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고, 동요를 일으킬까 우려하여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속한 보도와 빠른 대처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더욱이 왕징(望京)한국에서 파견나온 주재원 가족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인데다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둔 가정이 대부분이고 ,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근처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라, 이번 집단 발병은 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베이징시 정부는 베이징 전역에 있는 소학교(小學校 초등학교)의 방학을 앞당겨 실시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격리되어 치료받고 있는 학생들이 하루빨리 완쾌되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7 3) 날짜로 베이징시 중의(中醫) 관리국에서 발표한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처방전을 소개할까 합니다.

 

7 3일 베이징르빠오(北京日報 베이징일보)에 등재된 내용에 의하면,

“H1N1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중약(中藥)”이라는 제목하에 베이징시의 각 병원과 약국에서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약처방은 중의(中醫) 관리국의 신종 플루 대책 위원회의 전문가들이 신종 플루의 특성과 최근 들어 지속되는 고온의 날씨에 상응하는 처방전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처방전>


금은화(金銀花 인동덩굴)   :  3g

대청엽( 大靑葉 대  청  잎)  :   3g

생감초(生甘草 생  감  )  :  3g

   (        )   :  3g

                                                     

                                                                        (참고사항 : 성인 1일 기준 )

 

참고로 , 감초(甘草)와 박하(薄荷) 는 많은 분들이 다 아시는 것이고,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금은화(金銀花)와 대청엽(大靑葉)대해 아래에 간략히 소개해 드립니다.

 

금은화 (金銀花) : 반상록 관목으로 줄기는 만생 (蔓生)하며, 잎은 타원형으로 생겼고, 꽃은 향기로우며 백색에서 황색으로 변함. , 줄기 , 잎 등이 모두 약재로 쓰이며, ‘忍冬 이라고도 함

대청엽(大靑葉) : 마람, 숭람, 쪽 또는 대청의 잎. [해열(解熱), 해독(解毒), 냉혈(冷血), 지혈(止血) 등을 위한 약제로 쓰임]

 

금은화(金銀花 )

 

 

대청엽(大靑葉)

 

 

생감초(生甘草)

 

 

박하(薄荷)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약재를 각각 3g씩 한 곳에 담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대용으로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마시기가 거북한 사람들은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마셔도 되며, 효과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물론 마시지 않고 약재를 우려낸 물로 입안을 양치질 하듯이 헹구어 내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1주일 정도 복용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소견에 의하면, 이번 처방은 노인이나 아동 임산부 모두 복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마다 체질이 각기 다르므로 노약자와 임산부는 가급적이면 의학 전문가의 문의를 거쳐 신중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좌측부터 금은화(金銀花), 대청엽(大靑葉), 박하((薄荷), 생감초(生甘草)



그리고, 위의 네 가지 약재는 아마 한국에서도 경동시장에 있는 한약재 시장 같은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정부 산하에 있는 중의(中醫) 관리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처방전이니까 한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약재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여 복용해 드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곳 중국에서 하루 복용 분량이 약 1.2 위안(240) 정도니까, 한국에서도 그리 비싸지는 않을 듯 싶네요


 

네 가지 약재를 컵에 넣고 우려낸 모습



우리 블로그 부부도 어제 집 근처의 약국에서 반신반의 하며 직접 구입을 했는데, 4인 기준으로 1주일 분량이 32.5위안(6,500)입니다. 아울러 오늘 아침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시음을 해 보았는데, 맛은 금은화( 金銀花)의 쌉쌀한 맛과 감초(甘草)달콤한, 그리고 박하(薄荷)의 시원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 허브차의 맛이 납니다.


   굳이 신종 플루 예방 차원이 아닌 무더운 여름날 해독작용과 더위를 식혀 줄 있는 음료 대용으로 복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과다 복용은 금물...

지역태그 : 아시아>중국
  1. cass의 생각

    Tracked from freedom6's me2DAY 2009/07/04 15:06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중의(中醫)처방 어느새 7월의 첫 주말이네요. 지금 이곳 베이징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30도를 넘는 무더위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하자니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자니 뜨거운 바람..

  2. 카이시이 2009/07/06 11:53 답글수정삭제

    북경 왕징에도 요즈음 각종 한의원에서 신종 플루 예방하는 약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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