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블로그 부부가 그 동안 베이징에서 생활해 오면서 종종 이용하게 되는 몇 군데의 공공기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편지나 소포 등을 우편으로 보내는데 자주 이용하게 되는 “요우쩡쥐(郵政局 - 우체국. 또 郵電局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가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전화를 이용한 음성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메일 등이 보편화되어 있어 그다지 자주 이용하게 되지는 않지만, 간혹 오래된 친구로부터 반가운 편지를 받아 답장을 보낼 때나 고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살고 있음을 걱정하실 부모님께 안부 편지를 보낼 때 이용하게 되는 추억을 간직한 장소 이지요.
중국의 우체국 역시 한국과 별다를 바가 없답니다. 이곳에서 우편은 물론 금융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전국에서 발간되는 모든 종류의 잡지와 신문 그리고 서적들을 신청해서 받아볼 수도 있답니다.

우리 동네 “화지아띠(花家地)” 우체국의 외부 전경.
정면으로 보이는 간판에 중국우정(中國郵政)이라고 씌어 있고, “요우쩡(郵政 - 우편)”과 “추쉬(儲蓄 -저축)” 업무를 담당한다고 되어 있네요.

좌우 간판을 보니, “띠엔화(電話 - 전화)”, “띠엔빠오(電報 - 전보)”, “추안쩐(傳眞 - 팩스)” 업무와 “쑤띠(速递 - EMS 즉 속달. 또 快递 라고도 한답니다)” 우편까지 담당한다고 적혀 있네요.

우체국 내부 전경.
북경에 “와이띠런(外地人 -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보통 이렇게 부르지요)” 이 많아서 그런지 우체국은 항상 이렇게 사람들로 붐빈답니다.
다음은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거주 관리를 담당하는 “파이추쑤오(派出所 - 파출소)" 가 있지요.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관할 파출소에서 반드시 거주 등록을 마쳐야만 합니다. 만약, 기한을 초과 하거나 등록을 하지 않을 시에는 벌금(규정상 초과한 날 부터 하루에 500 위안씩의 벌금을 물린답니다)을 내야만 하지요.
예전에는 중국 공안국(公安局 - 경찰서) 외국인 출입국 관리처에 직접 가서 외국인 거류증(居留證) 이라는 것을 받아야만 했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이러한 규정이 바뀌어 거류증(居留證) 제도를 폐지하고, 여권 상에 직접 거류 등기와 기한 등을 명시해 줍니다. 아무튼 이러한 거류 등기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네의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먼저 거주 증명 (즉, 등록) 을 거쳐야만 하지요. 그러므로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거주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공기관이 바로 이곳이 아닌 가 생각됩니다.
참, 한 가지 이곳이 한국과 다른 점은 한국의 동사무소에서 담당하게 되는 주민등록 관리와 호적, 호구 등의 업무를 치안을 담당하는 파출소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화지아띠(花家地)” 지역을 담당하는 파출소의 외부 전경.
사실 내부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파출소의 공안(公安 - 경찰) 들이 권위를 내세우며 워낙 강경한 태도로 거부를 하는 바람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지요.
뭐가 그리 비밀이 많은지~~
참고로, 중국 대부분의 공공기관에는 "웨이런민푸우(爲人民服務 - 인민을 위해 일을 한다)" 라는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블로그 부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면, 중국에서 공안(公安 - 경찰)을 포함한 공직자들은 ‘민중의
지팡이’ 가 되기보다는 ‘채찍을 든 권력자’ 에 가까운 모습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명감을 가지고 대중을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시민의 지팡이’ 가 대다수 이겠지만...

파출소 입구의 정 가운데 상단에 걸려있는 것은 중국 국가를 상징하는 휘장입니다. 보통 정부를 대표하는 공공기관 입구에는 이러한 휘장이 걸려 있지요.
빨간 바탕에 노란 별 다섯 개 보이시죠? 바로 중국의 국기를 상징하지요.
가운데의 큰 별은 중국 공산당을, 네 개의 작은 별은 신중국(新中國 -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당시의 주요한 네 계층인 노동자, 농민, 지식계급, 애국적 자본가로 이루어진 국민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빨간 바탕은 혁명을 상징하고, 별의 노란색은 황인종은 나타낸답니다. 별 아래에는 천안문이 자리 잡고 있으며, 휘장을 보리 이삭(농민)과 톱니바퀴(노동자)가 둘러싸고 있지요. 중국의 국기와 국가 휘장에 관해서는 사실 다양한 해석과 의미들이 있답니다. 이 점 역시 나중에 보충하기로 하지요.
끝으로, 우리의 건강 생활과 직결되는 “셔취웨이셩푸우중심(社區衛生服務中心 - 보건소)”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 바 있는 “셔취(사구 - 주민 거주 지역 단위의 하나로, 한국의 동네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의 위생과 보건을 담당하는 이곳은 중국 정부기관인 위생국(衛生局)의 지원을 받아 지역단위로 설치되어 있는 의료기구입니다. 보통 한국의 보건소 개념으로, 주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위생 시설과 치료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큰 병원에서 담당하게 되는 보다 체계적이고 복잡한 의료 업무는 힘들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거주 지역과 밀접해 있어 쉽게 찾아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물론 이곳을 자주 찾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