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인터넷 뉴스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경복궁에서 거행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국민장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정부가 안전과 통제를 빌미로 제한을 두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한류(韓流), 그 중에서도 인터넷 소설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도 많아 출판되는 책과 잡지, 신문의 종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어 상당히 많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젊은 층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 소설입니다. 아마도 중국에서 인터넷 소설이라는 개념의 도입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한국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터넷 소설책이 바로 한국의 인터넷 소설이랍니다. 그래서 서점에 가보면 사람들에게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해 놓은 책이 바로 인터넷 소설이지요.
예전에 한국 인터넷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라 할 수 있는 귀여니가 중국을 방문 했을 때 그 인기는 정말 대단했답니다. 사람들은 귀여니의 자필 사인을 받기위해 수 백 미터의 줄을 서기도 했다지요.
물론 당연히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의 인터넷 소설이지만, 한국어에서 나오는 섬세한 표현과 느낌을 중국어로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사실 얼마 전 한국의 인터넷 소설 출판 붐에 편승해 아는 중국 분께서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 인터넷 소설의 초고(草稿)를 저희 블로그 부부에게 감수를 의뢰해 온 적이 있었답니다. 물론 아는 분의 부탁이라 무료로 감수를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ㅜㅜ
한글의 원문과 중국어로 번역된 번역본을 비교해 본 결과 어떤 부분은 내용이 상이(相異)하게 틀리고, 어느 부분은 아예 번역을 하지 않거나 누락(漏落)시켜 버리고 (아마도 번역자가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 같은 기호 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전체적인 틀이 원문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아는 분에게 이 책을 절대 출판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번역본이 독자들에게 한국을 이해하는 척도(尺度)가 될 터인데,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번역된 책을 독자가 접한다면 한국 인터넷 소설의 질량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분 왈 “출판 날짜가 촉박하여 자세히 수정할 시간이 없다. 독자들이 읽고 대략적인 내용만 통하면 된다.” 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한국의 인터넷 소설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 블로그 부부는 단지 중국에서 일고 있는 한류(인터넷 소설)에 편승해 돈을 버는 그런 모습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영화, 드라마, 음악에서 시작된 한류(韓流)가 인터넷에서도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고,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한류(韓流)가 널리 퍼지고, 더 나아가 중국 사람들이 한국인(韓國人) 자체를 한류(韓流)로 느끼고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서점에 꽂혀있는 인터넷 소설.
대부분이 한국 인터넷 소설을 번역해 놓은 책들입니다. 어느 책들은 책의 표지에 한국어도 병행해서 표기해 놓았네요. 현재 한국어도 중국에서 한류(韓流) 열풍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답니다.
최근 외국어 학원이나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답니다. 얼마 전 북경에 있는 한국 문화원에 간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중국인이 너무 많아 수강 신청이 쇄도하고, 심지어는 수강 신청을 위해서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중국을 비롯하여 한류(韓流)의 바람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