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워진 날씨탓에 음료나 과일등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해진 수분을 어떻게든 보충하고자, 우리 블로그 안주인은 싱싱한 여름 과일로 시원한 쥬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과일을 깎다가 무디어진 칼날을 보자 투덜투덜 대었지요. 그래서 블로그 바깥주인에게 칼을 갈아달라고 성화랍니다.
하지만, 바깥주인 왈 “포정해우(庖丁解牛 - 장자에 나오는 말로, 옛날 ‘포정’이라는 솜씨 좋은 칼잡이가 칼날을 다치지 않고 능숙하게 소를 잡은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주로 신기에 가까운 완벽한 기술을 묘사할 때 많이 쓰이는 말이지요)” 라며, 그동안 얼마나 칼을 막 다루었으면 이렇게 빨리 칼날이 무디어 졌냐고 되레 반문을 하더군요.
아무튼 무딘 칼날을 보니, 얼마 전 길을 가다 우연히 보게 된 칼을 가시는 아저씨가 간절히 생각이 납니다.
옛날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큰 목소리로 “칼~ 갈아~~” 하고 외치던 칼 가는 아저씨. 하지만, 한국에서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되었지요.
그런데 중국에서는 아직도 동네를 돌며 칼을 갈아 주시는 아저씨들이 계시답니다.
그 분들 역시 “모~따오즈라이오~(磨~刀子來噢~ - 칼~ 갈아요~)” 라고 외치며, “징꾸이예(驚閨葉 - 넓적한 쇠붙이를 길게 꿰어 옆으로 흔들면 서로 부딪혀 찰랑찰랑 소리가 나는 소품. 한국에서 엿장수 아저씨가 사용하시던 넓적한 가위와 용도가 비슷하지요)” 를 흔들어 동네 사람들에게 칼 가는 사람이 왔음을 알린답니다.
물론 중국(특히 대도시)에서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풍경인지라, 발견하기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운 좋게도 길거리에서 우리 블로그 부부에게 딱 걸렸네요. 하하~~

칼 가는 아저씨와 장비를 갖춘 자전거.
얼마나 많이 돌아 다니셨는지 온 몸이 까맣게 그을리셨네요. 가까이 가서 뵈니 시력도 나빠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쓰고 계시던데... 이 분이야 말로 눈이 아닌 감각으로 무딘 칼날을 예리하게 세우시니, 진정한 “포정해우(庖丁解牛 - 장자에 나오는 말로, 옛날 ‘포정’이라는 솜씨 좋은 칼잡이가 칼날을 다치지 않고 능숙하게 소를 잡은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주로 신기에 가까운 완벽한 기술을 묘사할 때 많이 쓰이는 말이지요)” 의 “포정(庖丁)” 이 아닌가 싶네요.



















